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천안시의회가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기록한 가운데 의회 내부에서 정당 공천 구조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2025년 12월23일 대전 세종 충청면>
장혁 충남 천안시의원은 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최저 수준의 청렴도는 시민의 자부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이 사태의 책임은 공천권에 예속된 지방의회 구조에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시민이 아닌 공천권자의 눈치만 보는 ‘공천 노예정치’가 결국 2년 연속 청렴도 꼴찌라는 참담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김행금 의장에 대해 “독선적 의회운영과 리더십 부재로 의회 기강을 무너뜨렸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전반기 의장을 지낸 정도희 국민의힘 천안병 당협위원장에 대해서도 “공천을 앞세운 압박정치와 혈세낭비 해외연수 논란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장 의원은 해결책으로 지방의원 정당 공천 폐지와 현직 천안시의원 전원 차기공천 배제를 제안했다.
그는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오만이 오늘의 청렴도 5등급을 만들었다”며 “현 의회 구성원 모두가 시민 앞에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원 공천배제 원칙이 지켜진다면 나 역시 공천을 신청하지 않겠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장 의원은 “나는 정당의 하수인이 아니라 시민의 대리인”이라며 “천안시의회를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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