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가 정치 은퇴 후 살겠다는 그곳?…"익산이 좋아 살 동네까지 정해"

JTV전주방송 21일 방영된 '클릭 이 사람' 프로에서 언급 '화제'

김민석 국무총리가 정치 은퇴 이후에 전북자치도 중에서 익산시에 살고 싶다고 공개 인터뷰에서 밝힌 사실이 최근 익산지역에 회자하고 있다.

김민석 총리는 지난 21일 방영된 JTV전주방송 '클릭 이 사람-1000회 특집'에 출연해 "이미 살 동네까지 정해두었다"며 '익산예찬론'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정치를 그만하고 일상으로 살게 되면 익산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고 밝혔다.

▲자살위기대응 현장점검에 나선 김민석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현안보고를 받기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총리는 "정치를 안 하고 야인생활을 할 때 전국을 많이 돌아다녔다. 여기저기 가봤는데 그중에서 익산이 그렇게 좋더라"며 "실제로 구체적으로 돌아다니며 어디에서 살까 하며 (익산의) 동네까지 정해놓았다"고 말했다.

김민석 총리는 "나중에 가서 살려고 생각하고 있다. 만약에 서울 아닌 다른 곳에서 살 수 있다면 일을 안 하는 상황에서는 전북(익산)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며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서 주변 분들도 (익산에서 살고 싶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거듭 '익산 애정'을 피력했다

정치를 그만두면 익산에 둥지를 틀고 싶다는 김 총리의 진심과 이미 살 동네까지 정해두었다는 각별한 애정이 세간에 알려지며 최근까지 익산지역에서는 "총리가 살고 싶다는 동네는 과연 어떤 동네일까?"라는 관심까지 증폭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김민석 총리께서 야인 시절 전국을 다니며 살아본 곳 중 살고 싶은 도시로 익산을 꼽았다"며 "서울이 아닌 곳에서 살아야 한다면 전북이 좋겠다'고 지인들에게 자주 말씀하셨다는 말도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생활의 편리함, 관광과 교통의 강점까지, 요즘 청년들이 다시 익산을 선택하는 이유와도 맞닿아 있다"며 "익산은 살아보면 더 좋은 도시이다"고 자랑했다.

정 시장의 말대로 익산에는 최근 30대 MZ세대들이 증가하는 등 인구절벽의 비수도권 현실을 극복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시와 '활력'괴 직결되는 세대인 익산시의 30대 인구는 올 11월 말 현재 2만7082명으로 작년 말(2만6402명)보다 정확히 680명이 불어났다.

2년 전인 2023년 말의 30대 익산 인구(2만5909명)와 비교하면 1173명, 무려 4.5%나 격증한 규모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자살위기대응 현장점검에 나선 김민석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현안보고를 받기 전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는 2~3위인 이웃 도시의 수치를 더해도 익산의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하는 규모이며 사실상 익산이 전북 청년 인구 구조를 견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익산시의 한 관계자는 "단순히 인구가 늘어난 것만이 아니라 도시에 활력이 생기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청년이 지역에서 살아가고 아이를 낳으며 삶을 그려가는 구조가 정착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익산시는 "2026년에도 생활·정주 인구를 아우르는 실질적 인구정책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대한민국 1호 인구활력도시 익산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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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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