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계엄의 '계(戒)'가 닭 '계(鷄)'였구나"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24일 페이스북에 "윤석열이 법정에서 '국회가 사병 통닭 사줄 예산을 잘라내서 계엄을 했다'는 술주정 수준의 헛소리를 했다"며 "'계엄'의 '계'(戒)가 닭 '계'(鷄)였구나!"라고 개탄했다.
조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하고 남성 청년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마구 던지는 것"으로 규정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정권 예산 낭비의 많은 악례가 있지만, 그 중 대표적인 1200억 원이 들어간 사기극 '대왕고래 프로젝트'만 하지 않았더라도, 사병 전원이 1년 반 군복무 기간 내내 통닭을 먹을 수 있게 하고도 예산이 남았을 것"이라고 일침했다.
조 대표는 또 "윤석열은 모든 것을 술과 음식으로 연결시켜 사고하고 발언한다"며 "'굽네치킨' 사장 출신을 정무수석으로 앉혔던 것도 그런 연유가 아닐지 의심이 들 지경"이라고 비꼬았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2일 본인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관한 36차 공판에 출석해 계엄 선포 사유로 '야당의 군 관련 예산 삭감'을 들어 빈축을 샀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군) 관련 예산을 국회에 보냈는데, 인력 차원에서 핵심적인 거니까 (국회가) 그냥 잘라버렸다"며 "주임원사가 소대 사병을 관리하는데 하다못해 통닭이라도 한마리 사주려 하면 필요한 돈인데, 어떻게 이런 것만 딱딱 골라서 자르나 모를 지경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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