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병원성 AI 또 확진…확산세 빨라질까 초비상 '대응 강화'

고창군 육용오리 농장서 AI 확진 발생

전북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또 발생해 전북자치도 방역당국에 확산세 차단을 위한 대응 강화에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고창군 부안면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항원이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로 최종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례는 올겨울 도내 두번째 고병원성 AI로 전국적으로는 21번째 확진 사례다. 올 9월 12일 첫 확진이 확인된 후 지금까지 경기 9건에 충북 4건, 충남 3건, 전북과 전남 각 2건, 광주 1건 등이 발생했다.

▲22일 경북 구미시 지산샛강 인근에서 방역 차량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을 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7일 구미시 지산샛강의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해당 농장은 H5형 항원이 확인되자마자 즉시 초동대응팀이 투입돼 출입 통제와 역학조사가 이뤄졌으며 사육 중이던 육용오리 8천수에 대해서는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하고 이 지역 내 가금농장 36곳을 대상으로 이동 제한과 함께 정밀검사와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방역지역에는 전용 소독차량을 배치해 농장 진출입로와 주요 통행로에 대한 소독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방역지역 외 철새도래지와 수변지역, 가금 밀집단지 등 고위험 지역에는 소독차량 68대를 투입해 하루 두 차례 이상 집중 소독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조류인플루엔자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축산 관련 종사자는 철새도래지 출입을 금지하고 농장 출입 차량 및 출입자 소독, 장화 교체, 매일 축사 내·외부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북도는 "가금류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AI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방역당국에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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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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