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임, 나경원 겨냥 "당원 투표 7대 3? 5선이면 내공 깊어져야 하는데 답답"

정옥임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나경원 의원을 두고 "딴 사람도 아니고 안타까워 죽겠다"라고 했다. 앞서 나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내년 6월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원투표 반영비를 기존 당원 투표 50%, 여론 조사 50%'에서 '당원투표 70%, 여론조사 30%'로 바꾸는 방안을 당 지도부에 권고하기로 했다.

정 전 의원은 23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나 의원은) 국민의힘의 자산"이라며 "여성 의원으로서 서울에서 그것도 5선이다. 그동안 많은 경험이 있으면 내공도 깊어져야 되는데 어떻게 (당원 대 여론을) 7대 3 얘기를 아직까지 하는지 답답해 죽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5대 5는커녕 민심을 10대 0으로 하자고 해도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인데 이렇게 학습이 안 되나라는 안타까움이 있다"라며 "당이 공당으로서 국민의 뜻이라든지 유권자를 생각하는 전국 정당에 대한 의식이 없으면 이런 게 그냥 먹혀 들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동안 여러 가지 가지 불명예스러운 일들로 지금 당이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를 먼저 계산하는 거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들게끔 행동한다"며 "이렇게 해 가지고 과연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다시 본래대로 돌아가는 줄 알았더니 다시 또 7:3으로 가겠다는 것"이라며 "그러면 24시간 아니라 48시간 필리버스터를 해도 이게 다시 도로아미타불이 되는 식"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나경원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위원장과 위원들이 23일 국회에서 지선 총괄기획단 전체 회의를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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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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