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만 되면 구속" 해남군, 드디어 청렴도 '1등급' 달성

'부패 자치단체' 오명 딛고 명현관 군수 취임 이후 꾸준히 노력

▲명현관 해남군수ⓒ해남군

현직 군수가 3번 연속 잇따라 구속되면서 '부패 자치단체'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던 해남군이 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다.

해남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5년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2002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시행 이후 해남군 최초의 성과이다.

해남군에서는 지난 2007년 박희현, 2010년 김충식, 2016년 박철환 군수가 비리 혐의로 인해 현직 군수 신분임에도 실형을 선고 받으며 낙마했다.

이후 2018년 취임한 현 명현관 군수는 무엇보다 청렴을 강조했다. 인사나 각종 관급자재나 공사에서 투명성을 강조했고 자신 스스로 재임기간 급여를 모두 반납하겠다고 선언했다.

명 군수가 재선을 거치면서 해남군은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적극 추진해 공직자 내부의 청렴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모든 군정업무의 추진시 청렴 원칙을 우선 적용해 군민들의 청렴 체감도를 꾸준히 향상시켜 왔다.

이번 청렴도 최고 등급은 그간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운영하고, 보조사업자를 대상으로 부패행위 신고 방법을 안내하는 ‘청렴한 페이지’ 등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명현관 군수는 "1등급 달성은 공직자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청렴 행정에 공감하고 함께해 준 해남군민 모두가 하나 돼 이룬 성과"라며 "그간 추진해 온 청렴 노력을 바탕으로, 청렴이 행정 전반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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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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