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궁 갔냐"니까, 나경원 또 "논란의 핵심은 그게 아냐" 말 돌리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통일교 본산인 '천정궁' 방문 여부에 대한 질문 받자 "그것이 논란의 핵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또 답변을 피했다.

나 의원은 22일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의원님과 관련해 천정궁에 갔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라고 진행자가 말하자 "저는 그것이 논란의 핵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나 의원은 지난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통일교 특검'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진행자가 '윤영호 전 통일교 본부장이 천정궁에 온 걸 봤다고 특검에 진술한 의원 명단에 나경원 의원, 정동영 장관 이런 분들 이름이 있었다"고 말하자 "저는 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더 할 말이 없다"며 "제가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참 어이가 없다는 말씀 이상 더 이상 드릴 거 없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천정궁에 가기는 가셨느냐'는 추가 질문에도 나 의원은 "제가 더 이상 말씀 안 드리겠다고 말씀드렸죠"라고 거듭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에도 답변을 우회하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받았느냐, 안 받았느냐 아니겠냐"라며 "거기에 대해서 지금 사실은 시선을 돌리려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비판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경원에게 계속 '천정궁 갔지?' 물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은 (통일교) 특검을 하려고 다 그렇게 여러 정치인의 이름을 계속 언급한다"며 "특별히 제 이름을 갖다 앞에 놓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질적으로 저는 여기에 대해서 자꾸 이야기하는 것이 또 다른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만들기 때문에 제가 언급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위원장인 나경원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전국청년지방의원협의회 연석회의에서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청년 우대 정책 구상이 담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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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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