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북자치도 익산역 개선 검토를 지시하고 광역복합환승센터와 복합개발도 적극 검토할 뜻을 확고히 했다.
김윤덕 장관은 6일 페이스북에 '호남철도교통의 관문, 익산역 개선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어제(5일) 호남철도 교통의 관문이자 익산의 심장부인 익산역에 다녀왔다"며 이같은 입장을 확고히 했다.
김윤덕 장관은 "익산역은 이용객 10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음에도 수요에 비해 시설이 협소하고 낙후되어 있었다"며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호남고속선까지 총 4개의 노선이 지나는데 대합실은 물론 주차장 마저 부족했다"고 현장 확인 상황을 언급했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해 "대합실 확장과 선상주차장 건설 등 시설개선을 검토할 것을 지시하였다"며 "더불어 교통의 결절점이 될 광역복합환승센터 및 복합개발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전날 익산역을 방문한 김윤덕 국토부 장관에게 시설개선과 복합환승센터 건설 등을 강하게 건의한 후 단 하루만에 '빛의 속도'로 공식 화답을 한 셈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대광위법 개정으로 수도권 중심의 광역 교통망이 지방으로 확장되는 만큼 지역에도 수도권만큼 편리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헌율 익산시장은 5일 익산역을 방문한 김윤덕 장관에게 △익산-여수 전라선 고속화사업 조속 추진 △KTX 익산역 대규모 시설 개선 △전북권 광역철도 구축사업의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및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익산역 서부주차장 조성사업(주차타워 건립) 등 '익산역 4대 현안'을 적극 건의했다.
익산역은 호남선·전라선·장항선을 잇는 철도 거점이자, 향후 새만금 배후도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역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에 따라 환승 편의성 확보, 노후시설 개선, 연계교통체계 정비를 포함한 종합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KTX 이용객 증가와 함께 주차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총 4층에 연면적 3만2000㎡ 규모의 서부주차타워를 건립해 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김윤덕 장관은 당일 현장에서 "익산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익산시민들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한 데 이어 6일에도 '적극 검토' 입장을 피력해 익산역 복합개발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익산역 역사 증축 등 시설개선은 오는 2028년까지 약 480억 원을 들여 선상역사 8000㎡ 규모로 증측하고 여객 대합실·편의시설 확충과 문화·업무·컨벤션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을 구상을 토대로 현재 진행 중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철도 상부를 활용한 복합환승센터와 철도차량기기 이전 및 복합개발에 적극 나설 경우 총사업비는 약 2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익산역은 앞으로 새만금 개발의 배후 거점 역할을 하는 데다 서해선과 새만금항 인입철도 등과 연계해야 할 중추 역사"라며 "공공 인프라 구축과 환승센터·복합시설 추진과 함께 역세권 TOD 확장 등 3단계 구조로 가는 큰 그림을 그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TOD'는 '대중교통 중심의 개발'을 뜻하는 영어의 약자로 철도·버스 중심의 도시개발을 의미한다.
이 경우 중장기적으로 익산역에 투입해야 할 투자 규모는 최소 6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규모의 '역세권 광역복합개발'이 요청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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