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장관 등 요인 방문에 공직자 "슈퍼 데이즈!"…정헌율 시장 '일감' 들고 뛰었다

전라선 고속화·익산역 개선·광역철도·산재병원 등 핵심 현안 직접 설명

"오~ 대박, 슈퍼 투 데이즈(Super-two days)."

김민석 총리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등 국정 방향을 결정하는 국무위원 3명이 4일과 5일 잇따라 전북자치도 익산시를 방문하자 공직자들과 시민들 사이에 "익산이 이렇게 주목받고 있나"라는 놀라움과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5일 오후 2시 익산시 왕궁면에 위치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청년식품창업센터를 방문하고 청년 창업기업들을 격려한 후 식품산업 현장을 점검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5일 오후 2시 익산시 왕궁면에 위치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청년식품창업센터를 방문하고 청년 창업기업들을 격려한 후 식품산업 현장을 점검했다. ⓒ익산시

김 총리는 창업제품 시식과 창업교육 현장 견학, 청년창업 5명과의 간담회 등 1시간 30분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지만 시종 유머와 미소를 잃지 않아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는 전언이다.

2시간여 뒤인 오후 4시30분에는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익산역을 방문해 철도 기반시설을 점검하는 등 호남철도 허브발전에 대한 현장 논의에 나섰다.

대광법 개정에 따른 전주권 광역교통위원회 구성과 전주권 사업 반영을 위한 현장 방문에는 한병도 국회 예결위원장과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 각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광역교통위 위원들이 함께 했다.

앞서 하루 전인 4일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함열읍에서 열린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익산을 방문하기도 했다.

송미령 장관은 익산 방문에서 "대한민국 첫 번째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가 익산에 들어서게 됐다"며 "이곳에서 자라나는 작은 씨앗들이 머지않아 세계를 향해 뻗어가는 거목이 되길 기대한다"는 말로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무위원 3인의 잇단 방문을 지역 현안 해결의 호기라고 보고 적극적인 건의에 나섰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김 총리 방문에 맞춰 △익산-여수 전라선 고속화사업의 조속한 추진 △KTX 익산역 대규모 시설개선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을 위한 2026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을 공식 건의했다.

'익산-여수 간 전라선 고속화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에도 본격적인 공사 추진은 2030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업 지연에 대한 전라선 권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사업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조속한 추진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국무위원 3인의 잇단 방문을 지역 현안 해결의 호기라고 보고 적극적인 건의에 나섰다. ⓒ익산시

정헌율 익산시장은 또 현재 노후된 익산역의 대규모 시설개선을 통해 증가하는 승객수요에 대응하고 복합환승 거점기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국비투입을 요청했다.

아울러 산업재해 대응 거점병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2026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도 익산 핵심 교통현안을 다시 한 번 강도 높게 설명하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정헌율 시장은 김윤덕 장관에게 △익산-여수 전라선 고속화사업 조속 추진 △KTX 익산역 대규모 시설개선 △전북권 광역철도 구축사업의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및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익산역 서부주차장 조성사업(주차타워 건립) 등 4대 현안을 적극 건의했다.

익산역은 호남선·전라선·장항선을 잇는 철도 거점이자, 향후 새만금 배후도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역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환승 편의성 확보, 노후시설 개선, 연계교통체계 정비를 포함한 종합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또 "KTX 이용객 증가와 함께 주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총 4층에 연면적 3만2000㎡ 규모의 서부주차타워를 건립해 달라"고 국토부에 제안했다.

김윤덕 장관과 광역교통위 위원들은 현장에서 지역민들의 'KTX의 익산 패싱' 우려와 관련해 "익산시민 여러분, 걱정마세요"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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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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