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감 후보, 시민이 직접 뽑는다"…'교육감 시민공천위' 8일 출범

출범 장소로 5·18민주광장 선택…"민주화 열망 분출된 곳"

내년 광주교육감 선거의 '민주·진보·시민' 진영 단일후보를 시민의 손으로 직접 뽑기 위한 대규모 연대체가 5·18민주광장에서 공식적인 첫 발을 뗀다.

'광주민주진보시민교육감후보 시민공천위원회'는 오는 8일 오전 11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옛 전남도청 앞 상무관에서 공식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광주민주진보시민교육감 후보 시민공천위원회 출범 기자회견 예고 포스터ⓒ광주민주진보시민교육감후보 시민공천위

시민공천위가 출범 장소로 5·18민주광장을 택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김현주 전교조 광주지부장은 5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위원회 명칭에 '시민'이 들어가듯, 광주교육을 시민과 함께 공천하고 책임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시민의 에너지와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가장 뜨겁게 분출된 곳이 바로 5·18민주광장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내란을 끝장내고 새로운 사회를 열망했던 민주광장에서 우리 교육도 그렇게 한번 꿈꿔보자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시민공천위는 지난 4일 오후 전일빌딩245에서 110여개 단체 대표자들이 모인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적인 조직 구성을 마쳤다. 이는 당초 20여개 단체가 참여했던 것에 비해 5배 이상 규모가 커진 것으로 범시민적 단일화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열망을 보여준다.

김 지부장은 "지금도 공천위에 시민단체 가입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번 기자회견은 시민공천위의 출범을 시민들께 알리고 단일후보 선출과정에 직접 참여할 '공천위원'으로 가입해달라고 요청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번 시민공천위의 공식 출범으로 현 이정선 교육감에 맞설 민주·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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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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