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옥중메시지'에 조갑제 "글을 이렇게 쓰면 안 된다고 국어시간에 가르쳐야"

조갑제 조갑제TV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를 두고 "글을 이렇게 쓰면 안 된다는 하나의 샘플로 국어시간에 가르쳐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5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논리가 없고 품위가 없다. 그리고 과장, 조작, 왜곡 너무 많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떻게 길지 않는 문장인데 여기에 그런 문제투성이의 글을 어떻게 쓸 수 있는지"라며 "그것도 하나의 기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투개표 해킹이 가능하다'라는 부분을 두고 "부정선거 음모론에서 헤어나지를 못하고 있다"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받으면서 민족에 저지른 씻을 수 없는 죄를 용서받으려면 다른 건 몰라도 '내가 주창한 부정선거로는 없다. 정신차리십시오, 속지 마세요'라고 해야 되는데, 아직도 투개표 해킹이 가능하다고 썼다. 이게 믿어지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저를 밟고 일어나 주십시오'라고 한 부분을 두고도 "이분 말하는 거는 거꾸로 해석하는 게 대충 맞다"면서 "그래놓고 자기가 다 책임진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이 글에도 모든 것은 내 책임이라고 한다"며 "그러면 중요한 법정에서 그렇게 이야기해야 하는데, 법정에서 보면 계엄에 대해서 계속 아래 사람들한테 씌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체포자 명단도 자기가 안 만든 것처럼 이야기하고, (의원을) 끌어내라는 이야기도 안 했다 그러고, 체포 명령도 안 내렸다고 한다"며 "계엄이 정당하면 법정에서는 이거 내가 다 시켰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지고, 부하들은 아무 문책을 하지 말라 이렇게 해야 되는데 지금 거꾸로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말과 행동이 따로. 표리부동하다"며 "자기만 무죄 받고 다른 부하들은 다 유죄받도록 하기 위한 지금 전략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 조갑제 대표. ⓒ조갑제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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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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