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CCU 메가프로젝트로 ‘탄소감축 기술 거점’ 부상

이상휘 의원, “철강업계, 탄소 문제 벽 넘어서는 출발점”

포항, 2,400억 CCU 메가프로젝트 확정…국내 최초 대규모 CCU 상용화 전환점 마련

포스코 포항제철소서 연 1만6,500톤 CO₂ 포집·전환 실증 착수

경북 포항시가 국가 탄소감축 기술의 핵심 도시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이상휘 국민의힘 국회의원(포항남·울릉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CCU(이산화탄소 포집·전환) 메가프로젝트’ 철강 분야가 최종 시행 대상으로 포항이 확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CCU 메가프로젝트는 총 2천404억 원 규모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는 하루 50톤, 연간 1만6천500톤의 CO₂를 포집·전환하는 국내 최대 규모 실증 사업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규범 변화 속에서 철강산업이 감축 의무와 경쟁력 유지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특히 포항이 실증지로 선정된 것은 기존 제철 설비를 유지하면서도 대규모 탄소 감축이 가능한 현실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장기적으로 수소환원제철이나 전기로 전환이 추진되는 가운데, CCU는 현행 공정에서도 즉각적인 감축 효과를 낼 수 있는 실용적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간 소규모 실증에 머물렀던 철강 분야 CCU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포스코홀딩스가 주관하고 포스코·LG화학·RIST·한국화학연구원·포스텍 등 국내 산학연이 참여하는 첫 대규모 실증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

이 의원은 “포항은 철강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도시에서 이제는 탄소를 극복하는 기술로 미래를 다시 설계하는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CCU 메가프로젝트가 철강산업의 전환점이 될 것인 만큼, 남은 절차도 꼼꼼히 챙겨 포항이 국가 탈탄소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 프레시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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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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