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SNS도 구독과 좋아요!!”…전북도, 시민 참여형 소통으로 ‘올해의 SNS’ 4관왕

유튜브·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 석권…일방 홍보 벗고 참여형 콘텐츠 전략 인정받아

▲전북특별자치도 공식 유튜브 채널 화면. 정책 홍보를 예능형 콘텐츠와 숏폼 영상으로 풀어내며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전북도 유튜브 캡처


전북특별자치도가 행정 소통의 방식을 바꾸고 있다. 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1회 ‘2025 올해의 SNS’ 시상식에서 전북도는 유튜브 대상과 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 최우수상 등 네 개 부문을 모두 수상했다.

행정기관 홍보가 일방 전달 방식에서 시민 참여 중심의 소통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의 SNS’는 전국 지자체와 기업의 SNS 운영을 평가하는 상이다. 단순히 조회 수나 홍보 효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공공 정보를 얼마나 쉽고 참여하기 좋게 만들었는지가 핵심 기준이다.

전북도가 네 개 플랫폼을 석권한 것은 행정 정보를 공지문처럼 내보내지 않고, 생활 속 언어로 풀어 시민 참여를 이끌어낸 결과라는 평가다.

▲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1회 ‘2025 올해의 SNS’ 시상식에서 전북도가 유튜브 대상과 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 최우수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전북도

전북도 유튜브(구독자 7만 6000명)는 정책·행정 정보를 예능 형식, 지역 콘텐츠와 결합해 전달하며 MZ세대까지 이용층을 넓혀왔다. 블로그 ‘전북의 재발견’은 누적 방문자 2500만 명을 넘어섰다. 여행·육아·생활 정보 등 지역 밀착형 콘텐츠가 중심이 돼 ‘지자체 블로그는 딱딱하다’는 인식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팔로워 18만여 명의 페이스북은 재난·정책 안내 등 공공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며 ‘정보 전달 플랫폼’ 역할을 강화했다. 인스타그램은 사진 콘텐츠와 숏폼 영상 중심의 전략으로 관광지·지역 문화 홍보 효과를 끌어올렸고, 사진작가 협업을 통해 노출을 확대한 점이 주목받았다.

김선경 전북도 소통기획과장은 “도민이 직접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려고 지속적으로 실험해왔다”며 “앞으로도 일방적인 홍보가 아닌, 도민과 함께 만드는 콘텐츠 중심의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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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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