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순찰 중 거리에서 의식을 잃어가던 10대 학생을 발견해 구조한 사실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기동순찰대가 지난 14일 오후 7시쯤 서구 일대에서 순찰을 하던 중 의자에 몸을 기대 앉아 코피를 흘리고 있는 10대 학생을 발견했다.
학생은 눈을 감은 채 반응이 거의 없는 상태였으며 주변엔 도움을 요청할 사람도 없었다.
순찰대는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학생의 호흡과 반응을 확인하며 말을 걸어 의식을 유지하도록 했다.
팔과 다리를 주물러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등 응급조치를 이어간 끝에 학생은 의식을 잃지 않았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됐다.
학생의 부모는 “만약 경찰이 발견하지 못했다면 어떤 일이 생겼을지 상상하기도 어렵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의 빠른 판단과 관심이 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현장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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