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국회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해 문제"라고 비난했던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한동훈은 재기 불가라고 다시 한번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팬들이 해당 발언으로 자신을 비판하는 데 대한 반박이다.
박 대변인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한동훈의 실패한 공천과 '정치인 김예지'의 잘못된 행보를 지적하는데 민주당도 안 할 말 꼬투리 잡으며 장애인 혐오가 어쩌고 프레임 공격하는 한심한 팬덤 때문에라도 한동훈은 재기 불가라고 다시 한 번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뭐만 하면 무지성 혐오몰이 하는 스테레오타입부터 벗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장애인 할당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장애인이라고 다른 집단에 비해 과대표되어선 안 되며, 마찬가지로 특정인에게 과도한 특혜를 주어야 할 이유가 될 수도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그 어떤 말로도 김예지라고 하는 개인이 국민의힘에서 두 번이나 비례대표 특혜를 받아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김예지 의원은 당의 간판을 빌려 두 번이나 특혜를 받았으면서 당론을 젖은 휴지 만도 못하게 취급하며 탄핵은 물론 민주당 주도 특검에 모두 찬성하였고, 급기야 당의 노선과 전혀 맞지 않는 법안들을 수차례 발의해 뭇매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등 당 주류의 입장과 다른 목소리를 낸 게 문제라는 것이다.
박 대변인은 "'배신은 조폭들이나 쓰는 용어' 따위의 레토릭으로 어물쩡 넘기지 말고, 정당이 무엇인지 먼저 고민하고 그 결과를 실천에 옮기시라. 그것이 친 한동훈계를 향한 비난이 조금이나마 잦아들 유일하고도 확실한 방법"이라고 한동훈 전 대표와 한동훈계에 훈계했다.
박 대변인은 앞서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예지 의원에 대한 진행자의 욕설과 비난 발언에 웃거나 동조하는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김예지 의원) 본인이 장애인이라는 주체성을 가지는 게 아니라 배려받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친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국회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장애인을 너무 많이 할당해 문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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