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게임쇼 '지스타 2025' 현장을 찾아 게임산업 발전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K-한류의 약 63% 정도를 게임산업이 담당하고 있는데, 아직도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것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국회에서 노력해야 되겠다. 그래서 게임산업 하시는 분들이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 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20년 전 게임산업법을 대한민국 최초로 대표 발의해서 제정법으로 만든 장본인"이라며 해당 산업 분야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2005년) 게임산업진흥법을 통과시키고 나서 저도 현장에 많이 다니면서, 또 국회에 e-스포츠를 알려야 되겠기에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만들어 회장을 하면서 국회에서 처음으로 스타크래프트 대회를 열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정 대표는 이 과정에서 프로게이머에 대한 열악한 처우 등을 지적하던 중 "오늘 반성이 많이 들었던 것이, 그때 세계적인 명성을 날렸던 임요환 선수를 비롯해서 이윤열·홍진호·마재윤·박성준. 이런 선수들이 너무 생각이 나더라. '이 선수들은 지금 어디 가서 뭐 하고 있지?'"라며 "(이들이) 제도권 내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제가 잘 알고 있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그가 언급한 전설적 프로게이머들 가운데, 마재윤 씨는 지난 2010년 고의적 승부조작과 불법 베팅 등 혐의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e-스포츠협회로부터 영구제명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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