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나는 끄떡없다. 무너진 법치 바로세우는 게 제가 할 투쟁"

'피고인' 尹, 접견 변호사 통해 극우세력에 정치 메시지 발신 논란

12.3 비상계염 사태를 주도해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접견 변호인을 통해 극우 세력을 향한 정치적 메시지를 발신해 논란이 예상된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 속한 배의철 변호사는 1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님의 11. 12 접견 말씀을 전한다"며 그의 말을 전달했다.

윤 전 대통령은 먼저 "청년들과 함께 '자유와 주권회복을 위한 기도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젊은 목사님의 편지를 받았다"며 "저를 위해 기도해주심에 감사드린다. 자유의 정신으로 무장한 청년들을 보면 나라의 미래가 걱정되지 않는다"고 격려를 보냈다.

윤 전 대통령은 "많은 시민들께서 편지를 통해 주 4회에 달하는 재판과 수사로 악화될 제 건강을 걱정해주셨다"며 "여러분 힘내시라. 저는 끄떡없다"고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재판에 출정해 진실의 빛으로 거짓을 밝히고, 무너진 법치를 공의로 바로 세우는 것이 제가 해야 할 투쟁"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관하신다"며 "상한 이 땅이 진실과 공의로 새롭게 되기를 기도한다"고 하거나 성경 구절을 인용하는 등 사실상 일부 극우 기독교 세력을 메시지 수신인으로 지정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1차 공판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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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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