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마한 영산강 뱃길 되살릴 수소여객선 건조 나서

국산 기술 기반의 완전 탄소 무배출형 여객선

전남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고대 마한의 영산강 뱃길을 되살릴 친환경 수소여객선 건조에 나선다.

11일 군에 따르면 '지역특화 친환경 시스템 구축사업'의 핵심 과제로 오는 2027년까지 총 40억 원의 지역소멸대응기금을 투입해 국산 기술 기반의 완전 탄소 무배출형 수소여객선을 개발한다.

이번 사업은 대불국가산단의 친환경 선박제조기업 ㈜빈센, (유)이원마린, ㈜마스터볼트코리아, 전남테크노파크가 공동 참여한다. 단순한 여객선 건조를 넘어 ▲에너지 전환 ▲조선산업 체질 개선 ▲생태·역사문화 관광 활성화 등 지역 산업 전환의 상징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수소여객선 가상 이미지 ⓒ영암군

건조될 여객선은 전장 17m, 30인승, 25톤급으로, ㈜빈센이 독자 개발한 100kW급 수소연료전지와 70kW 추진모터 2기, 92kWh 배터리 4기가 탑재된다. 완전 무배출형으로 설계돼 수상 운항 시 탄소 배출이 전혀 없으며, 소음과 진동이 적어 생태 환경에도 부담을 주지 않는다.

운항 노선은 나불도에서 시종면 마한문화공원까지로, 영산강 옛 뱃길을 복원하며 마한의 역사문화 유적과 수변 생태를 연결하는 관광 루트가 된다. 군은 이를 통해 '에너지 전환·역사문화관광·생태체험'을 융합한 새로운 관광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우승희 군수는 "지역 기업의 기술을 바탕으로 건조될 수소여객선은 영암의 미래를 밝힐 다양한 가치가 집약된 사업"이라며 "성공적인 건조와 운영으로 산업과 관광, 일자리와 기술을 아우르는 혁신의 새 모델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영암군민의 날' 행사에서 ㈜빈센, (유)이원마린, ㈜마스터볼트코리아는 수소여객선 건조를 기념하며 영암군 천사펀드에 1000만 원을 기부, 지역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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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서

광주전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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