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분할' 전남지사 선거 구도…선두권 후보들, 출신지역서 1위

김영록 서남권·주철현 동부권·신정훈 광주인접권 '강세'

▲김영록·주철현·신정훈(왼쪽부터)ⓒ프레시안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전남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선두권 후보들이 각 출신지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황금 분할' 구도를 보이고 있다.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시그널앤펄스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라남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남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김영록 현 지사가 25.6%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주철현 전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17.9%,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13.8%, 이개호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9.8%, 서삼석 민주당 최고위원 7.0%로 조사됐다.

노관규 순천시장 6.4%,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5.6%, 김선동 전 국회의원 2.8%로 뒤를 이었다.이외 기타인물 41.9%, 없음 46.8%, 잘모름 2.2%였다.

▲전남지사 후보적합도 조사결과ⓒ프레시안

특히 전남의 지역별 지지도 조사 결과 선두권을 형성한 3명의 후보 모두 자신의 출신지역에서 1위 지지율을 얻으며 절대 강자가 없는 '황금 분할' 구도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인접권(나주·화순·담양·함평·영광·장성)은 나주 출신 신정훈 위원장이 28.9%로 선두를 달렸고, 김영록 전남지사 24.7%, 이개호 전 장관 14.0%로 조사됐다.

서남권(목포·영암·무안·신안·해남·완도·진도·장흥·강진)은 완도가 고향인 김영록 지사의 지지율이 35.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정훈 위원장 12.6%, 서삼석 최고위원 11.6% 순서를 보였다.

동부권(여수·순천·광양·곡성·구례·고흥·보성)은 여수 출신 주철현 전 위원장이 27.5%의 지지율로 선두를 기록했고, 김영록 지사가 19.2%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곳에서는 노관규 순천시장이 10.4%의 지지율을 확보해 눈길을 끌었다.

▲전남지사 후보적합도(민주당)ⓒ프레시안

민주당 후보로 대상을 제한한 적합도 조사는 김영록 지사가 30.3%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고, 이어 주철현 전 위원장 16.3%, 신정훈 위원장 13.9%, 이개호 전 장관 10.6%, 서삼석 최고위원 8.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인접권에서 신정훈 위원장 31.1%, 김영록 지사 25.6%, 이개호 전 장관 18.8% 순서를 보였고, 서남권은 김영록 지사 37.4%, 서삼석 최고위원 17.0%, 신정훈 위원장 11.1%를 기록하며 순위에 변동은 없었다.

반면 동부권은 김영록 지사가 27.3%를 기록하며 주철현 전 위원장(25.6%) 보다 앞섰다. 무소속인 노관규 순천시장 지지율을 같은 동부권인 주철현 전 위원장보다 오히려 김영록 지사가 더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 100%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5년 9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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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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