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적합도, 민형배 의원 33.8% 독주…강기정 시장 13.6%

문인 북구청장·정준호 의원 8.9% '동률'…프레시안 의뢰 조사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광주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민형배 국회의원이 타 후보들을 큰 폭으로 앞서며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시그널앤펄스에 의뢰해 지난 7~8일 광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공개한 광주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민형배 의원은 33.8%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강기정 시장 13.6%, 문인 광주 북구청장과 정준호 국회의원이 각각 8.9%, 김정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7.2%로 조사됐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5.1%, 이병훈 전 국회의원 4.3%,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본부장 3.4%, 이형석 전 국회의원 3.0% 순으로 뒤를 이어었다.

이외 기타인물 4.4%, 없음 4.6%, 잘모름 2.9%였다.

연령별로 보면 민형배 의원은 모든 연령대에서 타 후보들을 압도했으며, 특히 50대에서 45.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20대에서는 21.8%로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차기 광주시장 적합도ⓒ프레시안

강기정 시장은 60대(14.1%)와 70세 이상(17.3%)에서 자신의 지지율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김정현 국힘 시당위원장은 20대에서 자신의 평균 지지율보다 3배에 육박하는 21.7%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성별로는 대다수 후보들이 남녀간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민형배 의원은 남성(36.5%)이 여성(31.2%)보다 높았으며 정준호 의원은 여성(10.5%)이 남성(7.1%)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 지지율에서는 민형배 의원이 5개 자치구에서 모두 선두를 기록한 가운데, 구청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광산구에서 41.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강기정 시장은 남구에서 15.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북구가 지역구인 정준호 의원과 현 북구청장인 문인 구청장도 북구에서 각각 14.0%와 13.2%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

▲광주시장 후보들. 왼쪽부터 민형배·강기정·문인·정준호·김정현·서왕진·이병훈·이종욱·이형석ⓒ프레시안

민주당 후보만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에서도 민형배 의원이 37.2%로 타 후보들과의 지지율 편차를 더 벌렸다.

강기정 시장은 13.9%, 문인 구청장은 12.1%, 정준호 의원 8.4%, 이병훈 전 의원 5.7%, 이형석 전 의원 2.5%였다. 기타 6.2%, 없음 10.0%, 잘모름 4.0%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70.2%, 조국혁신당 9.4%, 국민의힘 8.1%, 진보당 2.8%, 개혁신당 2.3% 순이었다.

기타정당은 1.7%, 없음 4.4%, 잘모름 1.2%, 무당층 5.6%다.

민주당은 40대(78.6%), 50대(75.8%), 60대(75.9%), 70세 이상(73.6%)에서 고루 강세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20대에서 21.4%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조국혁신당은 50대(14.7%)와 60대(13.5%)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 100%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5년 9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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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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