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변호사 "정치검사들, 김.윤 사건 때는 군말 없더니"

검찰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에 대한 1심 항소를 포기한 것과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일선 수사.공판 검사들이 반발 움직임을 보이자 김규현 변호사는 "정치검사들의 알고리즘"이라고 쏘아 부쳤다.

김규현 변호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 때를 비롯해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 사건 때 검찰 수뇌부가 불기소를 지시하거나 석방(항고포기)을 지시했지만,(정치검사들은)군말 없이 따랐고 집단 반발이 없었다"고 적었다.

반면에 "이번 대장동 사건에서는 전원 유죄를 선고 받았고 일부는 구형보다 더 높은 형이 나오면서, 수뇌부가 항고 포기를 지시했는데, 앞선 두 가지 사건에서는 군말 없이 따르던 일선 검사들이 이번에는 '지휘부의 부당한 지시다, 검찰이 자살했다' 는 등의 집단적인 반발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 비아냥거렸다.

앞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검찰이 '대장동 개발 비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민간업자들에 대한 항소를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자신의 SNS에 "11월 8일 0시 대한민국 검찰은 자살했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어 "이재명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한 항소포기라는 더러운 불법지시를 한 대통령실, 법무부, 대검, 중앙지검 관련자들 모두 감옥 가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규현 변호사는 이를 두고 "김건희 주가조작 사건이나 윤 전 대통령 구속 취소 사건 같은 거 할 때 집단 반발을 좀 해보세요"라며 '알고리즘적'으로 집단 반발을 하는 집단을 향해 "이런 투명한 사람들 같으니"라며 비웃었다.

▲ⓒ김규현 변호사 SNS

최인 기자(=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