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입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PK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10주 만에 60%대를 회복했다.
7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1월 1주차 조사 결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전주 조사 대비 6%p 상승한 63%로 나타났다. 9월 3주차 이후 8주 만에 60%대를 회복한 것이다. 부정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4%p 하락한 29%로 집계되며 9월 1주차 이후 10주 만에 30% 밑으로 내려갔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번주 긍정평가 이유에서는 '외교, APEC 성과' 언급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PK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전주 대비 8%p 급등한 61%로 나타나며 9월 1주차 이후 10주 만에 60%대를 회복했다. 전주 조사 대비 23%p 급등한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치를 보인 것이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30%로 전주 대비 6%p 급락해 긍정평가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는 지역 경제의 잠재적 리스크였던 한미 무역협상이 이번 APEC과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타결되자 지역 여론이 긍정적인 추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도 PK에서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해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75%에 이르러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도움이 안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11%에 그치며 전국 최저 수준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유지됐지만 지지율은 양당 모두 감소했다. PK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조사 대비 2%p 내린 37%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도 지지율도 2%p 내려 32%로 집계됐다. 한편으로 전주 조사에서 존재감을 잃었던 개혁신당과 진보당의 지지율이 각각 2%p 상승해 양당 지지율이 일부 분산된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따른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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