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어떻게 되나 보라" 명태균 일갈에 오세훈 "거짓에 굉장히 능한 사람"

국회 행안위 서울시 국감 출석한 오세훈 시장, 명태균 관련 입장 묻자 "없다"

오세훈 서울 시장이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를 두고 "거짓에 굉장히 능한 사람"이라며 자신과의 커넥션을 부정했다.

오 시장은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명태균 씨는 이날 서울시 국정감사에 오후 증인으로 출석한다.

명태균 씨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으로부터 여론조사 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해 왔다. 오 시장은 당시 명 씨로부터 미공표 여론조사 13건을 제공받은 뒤 후원자인 사업가에게 비용을 대납하게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관련해서 오 시장은 명 씨 주장이 허위라는 입장이다.

이날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명태균 씨가 김건희 공판 출석 전 기자들에게 '오늘(22일) 안에 오세훈에게 연락이 안 오면 내일 아침에 오세훈이 어떻게 되는가 한 번 보라'라고 말했다"면서 "그러면서 '홍준표, 오세훈이 왜 지금 아직도 저렇게 바깥에서 다니는 줄 아는가. 강00, 김00가 자기 범죄 사실을 감추기 위해서 조작해서 검찰에 가서 진술하니깐 그 수사가 되겠는가'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권 의원은 "이 말을 뒤집어 보면 강00 등이 진실을 이야기하면 (오세훈 등은) 바깥에 돌아다니지 못한 다는 이야기 아닌가"라며 관련해서 입장이 있는지를 물었고 오 시장은 "입장 없다"고 짧게 답했다.

권 의원의 "(명태균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건가"라고 재차 묻자 오 시장은 마찬가지로 "네"라고 단답으로 답했다.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명태균 씨 자리가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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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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