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지사, 기재부 핵심라인 ‘직접 설득’…AI·새만금 등 20개 사업 증액 건의

정부 예산심사 앞두고 세종행…“국가예산 증액, 기재부 설득이 관문”

전북특별자치도가 2026년도 정부 예산 심사를 앞두고 기획재정부 예산실을 상대로 한 ‘증액 설득전’에 돌입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2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예산실 주요 간부들과 잇달아 면담하며 내년도 국가예산 반영을 직접 요청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2일 기재부 예산실 간부들과 면담을 갖고 AI·농생명·새만금 등 전북 핵심사업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프레시안

이번 방문은 국회 예산심사 단계에서 증액이 이뤄지려면 정부의 사전 동의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예산 편성과 심의 권한을 가진 기재부 핵심 라인을 직접 설득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이날 경제예산심의관을 비롯해 고용예산과장, 국토교통예산과장, 산업중소벤처예산과장, 연구개발예산과장, 정보통신예산과장 등을 차례로 만나 AI 등 미래산업, 농생명산업, 새만금 개발사업 등 20여 개 핵심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미래산업 전환 분야에서는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구축 지원 △피지컬AI 기반 협업지능 SW플랫폼 생태계 조성 △전북 AI 한글화 교육센터 구축 △AI 기반 차세대 엑소좀 기술 개발(R&D) △방사선 소재 장비 기술 혁신화(R&D) △디지털트윈 기반 사용후배터리 재자원화 센터 구축 △첨단 드론스포츠 활성화 지원센터 조성 등을 중점 제시했다.

농생명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센터 △펫푸드 산업화 플랫폼 △사료작물 종자 생산기지 구축 △농업로봇 실증기반 조성 △농업기계 디지털 전환 오픈소스 플랫폼 개발(R&D) 등을 건의했다.

새만금 관련 사업으로는 △새만금 수목원 및 국가정원 조성 △가력항 국가어항 지정 및 조기 개발 ▲새만금 상수도 간선관로 건설 등 지역 인프라 확충 사업의 증액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연수원 △일반국도 건설(임실성수~진안백운, 임실청웅~임실, 부안진서운호~석포) △KTX 익산역 확장 및 선상주차장 조성 등 균형발전과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의 예산 반영을 제안했다.

김관영 지사는 “기재부 설득은 정부예산의 핵심 관문”이라며 “논리와 근거를 바탕으로 대응해 국회 단계에서 전북 핵심사업이 최대한 증액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와 시·군, 정치권이 ‘원팀’으로 움직여 국가예산 확보의 실질적 성과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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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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