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가 청양군의 자족기반 강화를 위해 지천댐 건설과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등 주요 인프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0일 시·군 방문 일정으로 청양군을 찾아 도정 비전을 설명하고 주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는 김돈곤 청양군수를 비롯해 600여 명의 군민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지천댐은 기후위기 대응과 안정적 수자원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라며 “청양군이 인구 5만 명의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천댐은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저수 용량 5900만㎡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홍수 조절과 물 부족 해소 등 중장기적 수자원 확보를 위한 핵심 사업이다.
현재 청양과 부여는 생활용수 대부분을 외부 댐에 의존하고 있어, 독립적인 수원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김 지사는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충남도립 파크골프장 조성, 충남 기후환경교육원 건립 등 청양군을 중심으로 한 다수의 전략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양군은 지난해 8월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대상지로 최종 확정됐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청양을 ‘산림 연구·관광 복합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청양 남양면 구룡리 일원에는 10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도 들어선다. 국비 30억·도비 260억 등 총 290억 원이 투입되며 완공 시 경제적 파급 효과는 450억 원, 고용 유발은 190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이 골프장에는 대한파크골프협회 교육센터도 함께 조성된다.
또한 전국 최초의 숙박형 탄소중립 전문교육시설인 ‘충남기후환경교육원’도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건립되고 있다. 총 198억 원을 투입해 전시 체험관 신축과 기존 건물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며,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환경교육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 후 청양 고령자복지주택과 119복합타운을 잇달아 방문했다.
지난해 6월 준공된 고령자복지주택은 총 275억 원을 들여 127호 규모로 조성됐으며, 공동식당·재활운동실·단기 보호실 등을 갖췄다. 도는 이 단지를 초고령사회 돌봄의 표준 모델로 삼고, 전국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청양 비봉면에 조성된 119복합타운은 총 사업비 810억 원이 투입된 충청권 소방 광역 거점으로, 충청소방학교, 119항공대, 장비교육관리센터 등이 입주해 있으며, 이날 김 지사는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AI 드론 체험 등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21일 아산시를 방문해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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