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LH, 산울5~6단지 공원 산책로 공사하면서 보행자 출입구 계획도 '무시'

분양 당시 신동아건설 홍보책자에 601동과 602동 사이에 보행자 출입구 설치하도록 돼 있어

▲신동아건설이 세종시 산울마을 6단지 분양 당시 배포한 홍보 팸블릿. 보행자출입구를 601동과 602동 사이에 설치하는 것으로 돼 있다.(빨간선) 또한 연결도로도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돼 있다 ⓒ프레시안(김규철)

LH 세종특별본부가 세종시 해밀동 산울마을 5단지와 6단지 사이에 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특정 동을 향해 산책로를 조성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신동아건설이 산울마을 6단지 분양당시 홍보 책자에 601동과 602동 사이에 보행자 출입구를 조성하기로 했던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프레시안>이 입수한 신동아건설 산울마을 6단지 리첸시아파밀리에 H3 블록 공동주택 홍보 팸블릿에 따르면 산울마을 5단지와 6단지를 연결하는 도로(산책로)는 601동과 602동 사이에 보행자 출입구를 설치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한 산울마을 5단지와 6단지 사이의 산책로도 곡선으로 설치해 601동과 602동 사이의 도로와 자연스럽게 연결하도록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H세종특별본부가 산울마을 5단지 파밀리에 더 파크 공공주택 분양을 마친 뒤 6단지 사이에 수변공원 및 5단지와 6단지를 연결하는 산책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산울마을 6단지 분양 당시의 도면을 입수해 분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강행한 결과로 보여지고 있다.

특히 LH세종특별본부 관계자는 지난 25일 <프레시안>과의 전화 취재에서 “분양되기 전부터 (산책로 설치) 계획이 있었느냐. 분양 당시에 현재 위치로 산책로가 조성될 예정이라는 것은 공지가 안된거냐”는 질문에 대해 “(산책로의) 동선은 계획이 있었지만 공지가 안된 것은 맞다”라며 “거기(산울마을 6단지 신동아아파트) 팸플릿에 연하게 길이라도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제가 제 눈으로 확인한 건 아니라서 그 부분은 분양 당시 팸플릿을 확인해봐야 될 거 같다”고 답변해 이를 입증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산울마을 주민들은 602동 입주자들을 중심으로 공사 중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것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민권익위에 사생활 및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취지의 민원을 제기한데 이어 민사소송까지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산울마을 6단지 주민들과 LH간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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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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