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집중호우 피해로 신음을 앓아온 전북자치도 익산시 함라지구가 오는 2030년까지 연차적으로 국비 등 490억원을 집중 투입하는 방재 대책에 나설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
지역민들은 "사업이 완료되는 2030년까지는 매년 물폭탄 피해를 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행정과 정치권이 적극 나서 단기간 내 집중투자를 통해 최대한 공기를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24일 익산시에 따르면 함라면 함열리 일원의 함라지구를 대상으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개년 동안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최근 행안부로부터 연락이 왔다.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소하천 정비와 사방댐 설치, 급경사지 보강, 저류지 설치 등 다각적인 방재대책을 마련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국에 약 50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행안부 차원에서 별도의 예산을 마련할 것으로 보여 국비 확보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익산시 함라지구의 총사업비는 490억원으로 익산시는 우선 당장 내년에 기본·실시설계비 22억원을 확보하고 우선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재원은 국비 50%와 도비 20%, 시비 30% 비율로 마련되며 익산시는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예산 확보와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도모할 방침이다.
익산시는 사업을 통해 소하천인 수동천과 교동천을 중심으로 축제·보축공사, 교량 재설치, 복개구간 철거 등 하천 정비를 연차적으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사방댐 3개소 설치, 급경사지 옹벽 보강, 저류지 용량 확보 등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병행한다.
함라지구는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산지토사 유출과 노후 제방 등으로 재해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위험이 크게 줄고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들은 대규모 집중투자를 통해 공기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희태 함라면 재해대책위원장은 "주민들은 이제 비만 오면 겁이 난다고 하소연이다. 하루가 시급한 상황인 만큼 최대한 공기를 줄여 집중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단계적 투자보다 집중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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