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오면 '오물 쏟아지는' 익산 남부지역…"3년 전부터 매년 피해" 절망의 바다

김충영 익산시의원, 현장 돌며 주민과 소통

전북자치도 익산시 남부지역이 비만 오면 우·오수관의 역류 현상으로 주민들이 수년째 피해를 보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충영 익산시의원은 23일 최근 2~3년 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평화동·인화동 일대 상가를 방문해 침수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직접 들었다.

익산시는 이번 달 7일과 13일 발생한 집중호우로 많은 침수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은 만경강 일대 남부 도심지에 피해가 집중됐다.

▲김충영 익산시의원은 23일 최근 2~3년 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평화동·인화동 일대 상가를 방문해 침수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직접 들었다. 평화동공구거리에서 의견 청취하는 김충영 시의원 ⓒ익산시의회

특히 기후재난 위기가 심화하며 호우 때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우수가 범람하여 우수관 뿐만 아니라 오수관 맨홀 뚜껑까지 열려 도로와 인근 상가에 오물이 쏟아지는 등 주민들의 피해가 극심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소상공인은 "3년 전부터 침수피해가 매년 발생했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데 매번 침수 피해를 겪으니 막막하다"며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충영 시의원은 마동교육청부터 평화동 공구거리와 평화육교, 인화동 등기소, 주현우체국 주변 등 주요 침수 지역을 관계 부서와 함께 둘러봤다. 그는 "우·오수관이 함께 역류해 피해를 일으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우·오수관의 연결 상태와 역류 원인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충영 익산시의원은 "익산 남부지역은 저지대 지형으로 폭우 시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상습 피해지"라며 "우·오수관 역류의 원인과 배수 시스템 문제를 면밀히 조사하고, 목천포천 배수펌프장 증설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충영 시의원은 제263회 익산시의회 임시회에서도 5분 발언을 통해 "남부지역 침수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 배수 시설 개선이 지지부진하다"며 "우수저류조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관로 용량 확대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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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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