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승강기 사고 6년간 '7건'…한병도 "관리체계 재설계 검토해야"

전국적으로는 중대 사고 사망자 41명

2020년 이후 총 342건의 승강기 중대 사고로 4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전북에서도 7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 의원(익산을)이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6년간 전북에서 발생한 승강기 사고는 총 7건으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각각 3건과 4건을 차지했다.

전북에서는 다행히 승강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으며 7명만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의원은 "생명과 안전에 '조건부'란 있을 수 없다"며 "승강기안전공단은 안전 강화를 위해 관리 체계 전반을 재설계할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병도 의원실

하지만 같은 기간 중에 전국적으로 발생한 중대 사고는 총 342건에 달했고 4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조건부 합격 기간 중 안전검사일 1개월 이내 사고는 19건, 2개월 이내와 3개월 이내도 각각 6건과 3건 발생했다.

'경미한 결함으로 2개월 이내 문제점을 보완해 재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으로 조건부 합격 처리된 승강기에서 발생한 중대 사고는 28건에 달했다.

해당 기간 내 발생한 사상자는 총 29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2건은 불과 한 달 만에 2명의 사망자를 내기도 했다.

현행 '승강기안전관리법' 제48조는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대한 사고'를 중대사고로 규정하고 있다.

한병도 의원은 "생명과 안전에 '조건부'란 있을 수 없다"며 "승강기안전공단은 안전 강화를 위해 관리 체계 전반을 재설계할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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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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