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0일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해 감독과 배우 등 영화인들을 격려하고 관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앤솔로지 영화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하고 감독 및 배우들과 함께한 '관객과의 대화(GV)' 행사에 참여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강 대변인은 "올해는 1996년 첫 개최된 부산국제영화제가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대통령 내외(부부)의 영화제 참석은 우리 영화산업과 영화인들을 향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는 자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제작에 참여한 영화감독들에게 제작비가 얼마나 되는지 묻고 "영화는 일종의 종합 예술이자 하나의 산업"이라며 "영화제작 생태계가 나빠지고 있다는데 정부도 영화산업이 근본부터 충분히 성장할 수 있게 관심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이 대통령 부부의 방문을 환영하며 "영화인과 관객 모두에게 큰 힘이 됐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 속 영화인들의 축제이자 한국 영화산업의 도약을 이끄는 장의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박 이사장으로부터 부산국제영화제 30주년 기념 우표집을 받고 유심히 살펴본 뒤 김혜경 영부인에게 "따로 보관하자"고 말했다. 윤가은·이종필 감독과 배우 고아성·김대명 씨와 만나서는 "(영부인이) 나보고 '배우 이름을 아느냐'고 하더라"며 웃음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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