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사회서비스 품질향상이 가장 중요"

광주사회서비스원, 2025년 광주시민 사회서비스 인식조사 결과 발표

광주광역시 사회서비스원은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광주광역시 사회서비스 인식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시민 1009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9일까지 22일간 온라인 패널조사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광주시민의 사회서비스 인지도, 이용경험 및 평가 등 전반적인 사회서비스 인식을 파악하고, 향후 사회서비스 정책 및 사업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광주시민의 38.7%는 사회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61.3%는 사회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이용 사유로 '사회서비스 제도나 사업을 몰라서'가 35.4%로 나타나, 광주시민의 사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5년 광주시민 사회서비스 인식조사 결과 그래픽ⓒ광주사회서비스원

광주시민은 사회서비스 발전을 위한 필요사항으로 '사회서비스 품질 향상'(31.5%)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사회서비스 보장수준의 확대'(16.0%), '다양한 서비스 제공기관의 확충'(15.0%), '사회서비스 전문인력의 양성'(14.3%) 순으로 나타나, 사회서비스의 양적 확대도 중요하지만 질적 개선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사회서비스 품질은 '제공자의 전문성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90.2%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임금·근무환경과 서비스 질의 연관성'에서도 87.9%가 동의하였다. 이는 인력의 전문성과 처우 개선이 서비스 품질 향상의 핵심이라는 시민의 인식을 보여준다.

사회서비스 품질을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영역은 노인 및 장애인 돌봄(25.0%), 영유아 돌봄(15.9%), 출산지원서비스(14.8%) 순이었으며, 질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는 교육 및 훈련을 통한 기관 및 인력의 전문성 강화 지원(23.3%)이 가장 높았다.

사회서비스 정책의 분야별 시급성에 대해서는 출산·육아 지원정책이 가장 시급하다고 인식하였으며, 돌봄지원정책, 청년자립지원정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롭게 중점을 두어야 하는 대상으로 가족돌봄청년(23.2%), 사회적 고립자(13.5%), 보호종료아동(11.2%)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AI 돌봄서비스에 대한 수용성은 높게 나타났다. AI 돌봄서비스 이용 의향이 있다는 시민이 71.7%, 비용 지불 의향이 있는 경우도 77.3%로 나타나 혁신적 기술을 활용한 돌봄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비용 지불 금액은 월 1~2만원이 37.9%, 3~4만원이 28.3%로 나타나 월 4만원 이하의 가격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삼 광주사회서비스원장은 "이번 조사는 사회서비스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개발뿐만 아니라 수요자 중심의 품질 강화가 필요함을 명확히 보여준다"면서 "앞으로 행복한 돌봄도시 광주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서비스 확장과 사회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광주사회서비스원이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사회서비스원은 2020년 6월에 개원한 광주광역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으로, '사회서비스원법'에 근거하여 설립되었다.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강화 및 품질향상을 통해 광주시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광주다움 통합돌봄 품질관리와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에 대한 종합적인 품질 관리 지원을 통해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사회서비스의 품질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백순선

광주전남취재본부 백순선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