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특정업체 독식 더는 없다”

분기별 수의계약 전수 점검…공정·투명한 계약 질서 확립 선언

영주시는 특정 업체에 쏠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분기별 자체 점검을 강화해 수의계약을 보다 균형 있게 배분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최근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인해 지역 업체들이 관급공사에 의존하는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부 업체에 계약이 집중될 경우 형평성 논란과 민원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영주시 관급공사의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앞으로 정기 점검을 철저히 시행해 특정 업체 독식을 막고,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우선 활용해 시민과 업체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영주시(사진제공)

이에 따라 시는 직속기관·사업소·읍면동에서 진행하는 1인 수의계약 현황을 분기마다 점검하고, 특정 업체의 계약 비율이 전체의 30%를 초과하면 반드시 사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일감 몰아주기’라는 불신을 줄이고 지역 업체들이 두루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 중소업체의 성장을 돕기 위해 지역제품 우선구매 제도도 강화한다. 공사 설계 단계에서부터 지역에서 생산된 자재를 목록에 반영하고, 발주 과정에서도 실제 사용 여부를 철저히 확인한다. 관외 제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담당 부서가 반드시 사유서를 첨부하도록 해 책임성을 높였다.

아울러 하도급, 장비 임대, 자재 공급, 인력 활용 등 공사 전반에서 지역업체를 우선적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해 매출 증대와 일자리 안정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유 권한대행은 “앞으로 정기 점검을 철저히 시행해 특정 업체 독식을 막고, 공정한 계약 질서를 확립하겠다”며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우선 활용해 시민과 업체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에는 특정 업체가 관급공사를 독점하다시피 하면서 지역 업체들의 반발이 거셌던 만큼, 이번 대책이 얼마나 실효성을 발휘할 지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최홍식

대구경북취재본부 최홍식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