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 도의원 “전북, 물 사용량 전국 최고 수준…절수·빗물이용 대책 시급”

도의회 5분 발언서 지적…절수형 설비 지원·빗물이용 확대·수자원 관리 전환 주문

전북특별자치도의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이 427리터로, 전국 평균(382리터)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물 사용량 증가와 기후위기로 인한 강수 패턴 불균형이 겹치면서 절수와 빗물이용 확대 등 생활 속 물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북도의회 김희수 의원(전주6)은 17일 열린 제421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지난해 전북지역 주요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54.7%에 머물렀다”며 “겨울철 가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전북도가 선제적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수 전북도의원(전주6)이 제421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전북도의 선제적 물 관리 대책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김 의원은 도민들의 절수 노력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전국 1인 1일 평균 물 사용량은 382리터지만 전북은 427리터로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절수형 변기를 보급하면 1회당 사용량이 6리터 수준으로 줄어, 일반 변기(13리터)보다 손쉽게 절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관련 조례가 제정된 이후에도 절수 설비 지원 사업은 사실상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빗물이용 확대도 과제로 제시됐다. 현재 전북도의 빗물이용시설은 264개소, 저장 용량은 약 1억 7000만 리터에 달하지만 대부분 공공 의무시설에 설치돼 있다. 김 의원은 “민간 시설에도 설치를 지원해 버려지는 빗물 활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수자원 관리 방식의 전환 필요성도 언급됐다. 그는 “수천억 원대 예산과 사회적 비용이 드는 대형댐 건설 대신, 도심형 빗물 저류시설이나 지하수 저류댐 같은 대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다양한 수자원 확보 방안을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강릉 같은 극심한 가뭄은 전북에도 언제든 닥칠 수 있다”며 “지자체와 도민 모두가 절수에 나서고, 전북도는 물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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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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