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이 오는 22일 승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을 초청, '청렴, 법의 정신으로 다시 생각하다'를 주제로 반부패·청렴 교육을 실시한다.
17일 군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단순히 공직자 대상의 의무적 청렴 교육을 넘어서, 법치주의와 헌법적 가치라는 보다 큰 틀 속에서 군민과 공직자가 공유해야 할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행정 투명성뿐 아니라 군민 사회 전반에 걸쳐 신뢰의 기반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연을 맡은 문 전 소장은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한 법조계 원로다. 그는 헌법정신이 사회 속에서 어떻게 구현돼야 하는지, 법 앞의 평등과 정의가 왜 청렴과 직결되는지를 특유의 깊이 있는 시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공직자의 책임 윤리뿐 아니라 일반 군민이 지켜야 할 생활 속 청렴 가치도 함께 짚을 것으로 보인다.

김산 군수는 "청렴은 단순한 도덕적 덕목을 넘어 지역사회 신뢰와 발전의 근간"이라며 "군민과 공직자가 법의 정신에 기반한 청렴의 의미를 함께 공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군민이 참여해 공동체의 신뢰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무안군은 이번 강연을 계기로 공직사회 내 청렴 실천을 제도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군민을 대상으로 한 청렴 교육 프로그램을 다각화해 청렴문화 정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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