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중학생 집단폭행 재발…지난 2023년 가해자들, 또 다른 피해자 짓밟아

14세 피해자, 20명에 둘러싸여 2시간 동안 폭행 당해…영상 촬영·유포 협박까지

▲집단 폭행을 당한 A양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자 가족

지난 2023년 천안을 충격에 빠뜨렸던 중학생 집단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이 2년 만에 또다시 범행에 나섰다.

지난 14일 천안에 있는 한 중학교 1학년 A양(가명)이 같은 가해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A양은 전날 저녁 천안신세계백화점 인근 노래방에서 친구들과 다툰 뒤 터미널 근처 인적 드문 공터로 끌려갔다.

현장에는 청소년 20여 명이 있었고 이들은 CCTV 사각지대를 이용하고 차량 블랙박스를 가리는 등 계획적으로 폭행을 준비했다.

가해자들은 A양을 눕혀 수백대의 뺨을 때리고, 주먹으로 폭행하며 목을 조르는가 하면 옷을 벗기라고 강요하며 영상을 촬영했다.

이후 영상 유포를 빌미로 “죽을 때까지 따라다닌다”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양은 전신에 피멍이 든 채 병원에 입원 중이다.

A 양은 당시 “이렇게 죽는구나”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사건 가해자 상당수는 지난 2023년 10월 발생한 천안 모 중학교 집단폭행 사건의 주범들과 동일인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폭행·협박·영상촬영 및 유포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피해 학생에 대해 긴급보호조치를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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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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