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선물용'으로 다이아 목걸이 샀다…"30대처럼 보이는 50대 멋쟁이 선물용이라더라"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가 2022년 나토 순방에서 찬 목걸이와 동일한 모델의 목걸이를 서희건설 측이 대선 다음날 구매한 것과 관련해, 목걸이 판매 관계자가 "30대처럼 보이는 50대 멋쟁이 여성에게 선물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1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 매체는 김 전 대표가 2022년 5월, 나토순방에서 찬 반클리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같은 모델을 서희건설 측에 팔았다는 관계자를 인터뷰했다.

서희건설 측이 당시 가격으로 5000만 원 후반대였던 해당 목걸이를 사간 것과 관련해 반클리프 관계자는 해당 구매자가 '최 이사'라 불리던 여성이었고, 그 여성의 어머니가 먼저 매장을 찾았다고 증언했다. 이 매체는 "매장 직원들이 '최 이사'라고 부르던 여성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비서실장으로 그룹의 비서 총괄 직함을 달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 이사'의 어머니가 미리 와서 제품을 고르고 며칠 뒤 비서실장인 최 이사가 최종 결정과 결제를 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반클리프 관계자는 최 이사 어머니가 찾아와 해당 목걸이를 고른 건 20대 대선 바로 다음날인 2022년 3월 10일이었다고 기억했다"고 전했다. 당시 반클리프 관계자는 "'어느 분한테 선물을 할 거냐 도대체' 그렇게 문의를 했더니 절대 말을 하실 수 없다고 했다"며 "뭐 좀 말해 주실 수 없냐, 이렇게 물어봤더니 '(받는 분이) 50대인데 30대같이 보인다, 그리고 키가 크고 엄청 멋쟁이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클리프 관계자 "대통령 선거 다음 날에 이렇게 오셔서 그런 분의 주얼리를 구매해 가신다고 하니까, 저희 직원들끼리는 의심을 했다. '김건희 씨 아니냐…' 우스갯소리로 했는데, 그런데 방송에서 나중에 (김건희 전 대표가 나토 순방에서 동일 모델을) 진짜로 하고 나왔다"고 했다.

▲2022년 6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당시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가 착용한 반 클리프 목걸이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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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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