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해수부 부산 이전 두고 이중플레이"

해수부 이전 반대 당대표 후보 향해 '맹공'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4명으로 좁혀진 가운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후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맹공에 나섰다.

지난 4일 김문수, 장동혁 후보는 각각 대전과 세종을 찾아 해수부 부산 이전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특히 장 후보는 충청권 의원들과 함께 실질적인 행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논란이 불거지자 다음 날 부산을 찾아 "반대할 필요가 없다"며 입장을 뒤집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이자 해양수도 부산 건설의 출발점"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김문수 후보가 4일 대전시청을 찾아 언론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가 입장을 뒤집은 것에 대해서는 "이중적 태도로 부산 시민을 기만하고 우롱하고 있다"며 "앞에서는 사탕발림으로 속이고 뒤에서는 뒤통수를 치는 이중플레이"라고 맹폭했다. 이어 "이것이 국민의힘이 부산을 대한 진짜 태도"라며 "그 결과가 부산의 위기이자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해수부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어떤 정략적 접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수부의 조속한 이전과 해양수도 부산 건설,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끝까지 책임 있게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예비경선 결과 주진우 의원이 컷오프되며 국민의힘 당권 주자 중 해수부 이전에 찬성하는 후보는 조경태 후보가 유일하게 됐다. 안철수 후보도 앞서 해수부 이전과 관련해 '포퓰리즘'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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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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