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나섰던 주진우 의원(부산 해운대갑)이 7일 예비 경선 결과 컷오프되면서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찬탄파와 반탄파의 양대 구도로 좁혀졌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예비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6일 책임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진행된 예비경선 결과 주진우 의원이 탈락했다. 경선 순위와 후보별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했던 안철수, 조경태 후보와 탄핵에 반대했던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결선에 진출하며 국민의힘 당권 경쟁은 찬탄파와 반탄파의 양대 구도로 좁혀지게 됐다.

본선에 진출한 후보들의 첫 일정은 오는 8일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다. 이후 12일에는 부산을 찾아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를 가진 뒤 대전, 경기를 차례로 방문한다. 10일에는 1차 방송토론회가 진행된다. 22일 충북 오송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과반 지지를 받는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실시해 26일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PK에서는 이번 전당대회의 결과에 따라 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 난항을 겪게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조경태 후보가 해수부 이전에 대해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한편 안철수, 장동혁 후보가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 4일 대전을 찾아 "선거 때마다 하나씩 떼어 지역마다 선심성으로 나눠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5일 부산에서는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지 않는 것보다는 이전하는 게 낫다"고 입장을 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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