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17개월여 만에 전원 복귀 결정…정부에 "종합 대책 마련" 요구

의대생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한 의대생들이 17개월여 만에 전원 복귀하기로 했다.

12일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국회교육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대한의사협회(의협)와 함께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의대협은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다만 복귀 시점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의대협과 국회교육위, 의협은 대통령과 정부를 향해 "학사 일정 정상화를 통해 의대생들이 교육에 복귀할 수 있도록 종합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또 "의료 현장의 피해 복귀와 중장기적인 교육 및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당사자들의 참여를 보장해 달라"고도 요구했다.

이로써 작년 2월 학교를 떠나기로 한 의대생들이 약 17개월여 만에 교육 현장으로 돌아갈 길이 열렸다.

그간 본과 3, 4학년 등 일부 학생이 학교에 복귀했으나 상당수 학생은 복귀하지 않았다. 복귀생들이 마녀사냥당하는 내분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의대생들의 복귀에 따라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관련해 전공의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대전협 비대위)는 오는 14일 오후 5시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전공의 복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과 민주당 소속 복지위 의원 등이 국회 대표로, 전공의 측에서는 한성존 대전협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1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원장이 국회 교육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대한의사협회과 함께 '의과대학 교육 정상화를 위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한 뒤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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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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