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김민석 총리 임명…국정운영 탄력

6일 첫 고위당정협의 주재, 추경 등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 총리에게 "잘 부탁드린다"면서 "고개 너무 많이 숙이지 말라. 내가 이상해 보이니까"라며 친근감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진 비공개 환담에서 "총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바뀐다면서 장관들이 임명되기 전이라도 차관들과 함께 급한 업무를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김 총리는 "새벽 총리가 돼 국정 운영의 체감 속도를 더 높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국회는 전날 김 총리 임명동의안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통과시켰으며, 이 대통령은 곧바로 임명안을 재가했다. 총리 인준이 마무리되면서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구성을 비롯해 당·정·대 협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 총리는 6일 총리 공관에서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고위당정협의회를 주재한다. 국회에서 심사 중인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폭염 등 재난안전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통령은 김 총리와 함께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에게도 각각 임명장을 수여했다.

비공개 환담에서 이 대통령은 "국정 논의와 집행에 있어 과정과 절차가 모두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면서 "만약 업무에 착오나 오류가 있으면 빠르게 인정하고 그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고 책임을 지는 게 공직자의 자세"라고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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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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