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채상병 특검' 수사 먼저 받는다…이명현 특검 "우리가 먼저 수사키로"

'채상병 특검'의 이명현 특별검사가 1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있는 고(故) 채수근 상병 묘역을 참배한 자리에서 '김건희 특검'보다 먼저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를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건희 전 대표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특검과 특검보 등 '채상병 특검' 지휘부 11명은 이날 오전 대전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묵념했다. 이 특검은 방명록에 "채수근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적었다.

이 특검은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채 해병의 안타까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기필코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채 상병이 숨졌을 당시 사단장이었던 임 전 사단장이 첫 조사 대상자로 지목된 것과 관련해 이 특검은 "특검 준비 기간에 임 전 사단장이 먼저 면담을 제안했다"며 "채 해병의 죽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우선 소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특검은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민중기 (김건희) 특검과 통화했고, 김건희 특검팀은 수사 대상이 16개로 바쁜데 우리는 김 여사와 겹치는 게 한 부분이라 우리가 먼저 수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은 채 상병 사망 당시 책임자였던 임 전 사단장이 수사 대상에서 사실상 빠지는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고, 그 뒷배에 김건희 전 대표와 친분이 있던 이종호 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움직였다는 의혹이다. 앞서 해병대 출신인 이종호 전 대표는 임 전 사단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현 순직해병대원 특별검사가 1일 대전 유성구 대전현충원에서 고 채수근 상병 묘소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가 자신의 배우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3일 대선 당시 서울 서초구 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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