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만 남은 땅 안 돼"…전북단체들, 새만금 국제공항 조속 착공 촉구

▲전북도내 209개 단체로 구성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 추진연합 회원들이 30일 '새만금 국제공항의 신속한 착공과 규모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 추진연합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촉구하는 전북도민들의 목소리가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전북자치도내 209개 단체가 참여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 추진연합은 30일 전북도청 광장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조속한 사업 착공과 공항 규모 확대를 강력히 요구했다.

추진연합은 결의문을 통해 "국민통합과 지역균형발전을 핵심 기조로 내세운 국민주권정부가 전북도민의 간절한 염원에 응답해야 한다"며 "202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돼 예타 면제까지 받은 국책사업이 세계잼버리 이후 적정성 재검토라는 이유로 8개월간 중단됐다. 이는 전북도민에 대한 우롱"이라고 비판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적정성 검토에서 모든 지표가 '적정' 판정을 내렸고, 정부와 국회가 지연에 따른 보상까지 약속했지만 아직 어떤 후속 조치도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공항 규모 문제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추진연합은 현재 계획된 활주로 2500m는 국내 국제공항 중 가장 짧아 양양공항의 전례처럼 새만금 공항도 노선 유치 실패와 적자에 빠질 위험이 있다며 규모 확대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환경단체의 기본계획 취소 소송과 관련해서는 "법률에 따라 적법하게 추진 중인 국책사업"이라며 법원의 신속한 판결을 촉구하고, "공항 건설의 발목을 잡는 일이 더는 반복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만금이 '약속만 남은 땅'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정부는 도민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 기울여 공항 건설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태 수석위원장은 "우리의 목표는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속한 추진과 개발 규모 확대"라고 강조하고 "이 목표가 실현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새만금 국제공항의 신속한 착공과 개발 규모를 확대하라!

새만금 국제공항은 전북특별자치도민의 50년 항공 오지의 서러움을 떨치고 새만금과 지역 발전을 견인할 필수 기반 시설입니다.

그동안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었으나 2023년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 이후 전 정부는 전무후무한 새만금 SOC사업 적정성 검토 추진으로 8개월간 사업을 중지시켰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의 검토결과 모든 지표를 충족하고 있다는 결론이 났지만, 무리한 SOC사업 적정성 검토 추진으로 인해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은 무려 8개월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대해 전 정부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지체된 시간에 대해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조치도 없는 상황입니다.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은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되어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사업으로 추진되어 당연히 2029년 개항을 굳게 믿어온 전북특별자치도민들에게 이러한 처사는 실로 통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전북도내 209개 단체로 구성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 추진연합은 국민주권정부와 사법부에 전북특별자치도민의 염원을 모아 새만금 국제공항의 신속한 추진을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우선, 2022년 2월 제기된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 소송은 현재까지 법원의 판단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쟁을 방지하기 위해 조속한 판결을 촉구합니다.

아울러 정부는 새만금 국제공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활주로 길이 연장, 계류장 확대 등 개발규모 확대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현재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새만금 국제공항은 양양국제공항과 더불어 활주로 길이가 2,500m로 국내 국제공항 중 가장 짧습니다. 이처럼 짧은 활주로 길이로 인해 양양국제공항은 취항 노선이 적어 적자가 지속되다가 지금은 아예 정기 노선이 없는 상황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새만금 국제공항이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공항 활주로 길이 연장을 통한 취항 노선을 다양화하고, 연관산업의 유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더욱이 지금 우리 전북은 2036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지역에 정작 국제공항이 없다는 현실은 커다란 모순이라고 밖에 할수 없기에 새만금국제공항은 이제 선택이 아닌 국가적 필수과제가 되었습니다.

2036 하계올림픽 유치는 전북도민만의 몫이 아닙니다. 대한민국 전체가 한데 힘을 모아야 할 과업입니다. 그 출발점은 바로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새만금 국제공항의 건설입니다.

이제는 전북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대승적 결단이 필요한 때입니다. 더 이상 공항 건설에 발목을 잡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되며, 새만금이 약속만 남은 땅으로 남겨져서도 안됩니다.

이에 우리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 추진연합과 전북지역 상공인 모두는 새롭게 출범한 국민주권정부가 전북특별자치도민의 간절한 염원에 귀 기울여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하며, 새만금 국제공항의 성공적 건설을 위한 우리의 굳건한 의지를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하나, 우리의 목표는 명백하고 확고하다.

정부는 2029년 새만금 국제공항 개항을 위해 신속한 착공과 국가예산 확보 등 속도감 있는추진을 촉구한다!

하나, 새만금 국제공항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명제하에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적정 개발규모 보장을 통한 공항 경쟁력을 강화하라!

하나, 전북특별자치도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가로막는 어떠한 반대도 용납할 수 없음을 강력히 천명한다!.

2025. 6. 30.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 추진연합

수석위원장 김정태 외 회원 일동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