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를 앞두고 지병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휠체어를 타고 퇴원한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에 대해 민주당이 "지지층을 자극하려고 그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자기(윤석열 전 대통령)는 특검에 출두하면서 '지하통로로 해서 비공개로, 사진이 안 찍히겠다'고 했는데 김건희는 또 휠체어를 밀고 다니면서 공개적으로 사진을 찍힌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그렇게) 노출시켜서 '내 와이프가 이렇게 아프다', '내가 이렇게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민들로부터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술책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김건희 전 대표가 "(차 앞에) 도착해서는 벌떡 휠체어에서 일어나서 걸어 들어갔다, (퇴원 뒤) 집 안에서는 돌아다닌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지적하며 "돌아다닐 수 있지만,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자기가 출두하는 것은 사진 안 찍히겠다면서 자기 부인을 휠체어로 몰고 가는 것은 공개하고, 그게 뭐냐. 잔재주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박 의원은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특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그렇게 노리고 있는 것이 한심하지 않느냐 이거다"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될 가능성에 대해 "(동시에 구속) 해야 한다"며 "윤건희(윤석열+김건희) 구속 안 하면 대한민국 5200만 국민 누구도 구속할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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