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급식실 방치 말라"… 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 대책 촉구

광주교육청 앞 기자회견서 폐암 산재·방학 무임금 대책 성토

"학교 급식실이 민생현장이다. 이재명 정부, 약속 이행하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는 24일 오후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 노동 위기와 방학 중 무임금 문제에 대한 정부와 교육당국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회견은 오는 28일 서울에서 열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자대회'를 선포하는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4일 광주교육청 본청 앞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가 폐암산재 대책, 방학 중 무임금과 저임금 구조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

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는 "학교 급식실에서 폐암 산재가 속출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집계된 폐암 산재자는 175명, 사망자는 13명에 이른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병상에서 싸우고 있거나 불안에 떨며 일하는 동료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당국의 방치는 폐암으로 동료를 잃는 현실을 반복하게 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또 방학 중 무임금 문제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학교 급식 노동자는 1년 중 3개월간 월급 없이 버텨야 하는 구조에 놓여 있다"며 "방학 중 무임금은 교육당국이 3개월은 굶어도 좋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책임을 물었다. 노조는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시기 1호 정책협약으로 급식실 위기와 저임금 구조 해소를 약속했다"며 "이제 그 약속을 지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노조는 △학교 급식 노동 위기 대책 △ 학교 급식실 폐암 산재 근본 대책 △방학 중 무임금 현대판 보릿고개,학교 비정규직 저임금 구조 대책 등 3가지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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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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