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실이 민생현장이다. 이재명 정부, 약속 이행하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는 24일 오후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 노동 위기와 방학 중 무임금 문제에 대한 정부와 교육당국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회견은 오는 28일 서울에서 열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자대회'를 선포하는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는 "학교 급식실에서 폐암 산재가 속출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집계된 폐암 산재자는 175명, 사망자는 13명에 이른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병상에서 싸우고 있거나 불안에 떨며 일하는 동료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당국의 방치는 폐암으로 동료를 잃는 현실을 반복하게 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는 또 방학 중 무임금 문제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학교 급식 노동자는 1년 중 3개월간 월급 없이 버텨야 하는 구조에 놓여 있다"며 "방학 중 무임금은 교육당국이 3개월은 굶어도 좋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책임을 물었다. 노조는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시기 1호 정책협약으로 급식실 위기와 저임금 구조 해소를 약속했다"며 "이제 그 약속을 지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노조는 △학교 급식 노동 위기 대책 △ 학교 급식실 폐암 산재 근본 대책 △방학 중 무임금 현대판 보릿고개,학교 비정규직 저임금 구조 대책 등 3가지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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