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민회 "송미령 장관 유임 즉각 철회하라"

"농민들이 피땀으로 일군 희망 한순간 짓밟은 이 결정 결코 용납할 수 없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결정 즉각 철회하라."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은 24일 경남도청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피력했다.

이들은 "송미령은 우리의 주식이자 농업의 근간인 쌀을 포기한 농식품부 장관이다"며 "쌀농사를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미래세대에 죄 짓는 일이다'라며 반대했고, 쌀값 문제를 고스란히 농민의 책임으로 떠넘기는 ‘벼농사 강제조정제’를 밀어붙였다"고 밝혔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등이 경남도청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프레시안(조민규)

이들은 또 "양곡관리법·농안법·농업재해대책법·농업재해보험법 등 농민의 생존과 직결된 ‘농업민생 4법’을 ‘농망 4법’이라고 조롱하고 ‘재해대책법은 법안 자체가 재해’라는 막말까지 쏟아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수입안정보험 추진으로 재해예산을 허비하고, 농지규제를 풀어 투기 자본의 배를 불리는 데 앞장섰다"면서 "‘농업판 전세사기’로 불린 청년창업농 대출지원 사태는 무능과 기만의 극치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민들이 기대했던 새 시대의 시작이 삐걱거리고 있다. 농민들이 피땀으로 일군 희망을 한순간에 짓밟은 이 결정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송미령 장관을 유임한다는 것은 농민을 투명인간 등 외국민 취급하며 무시하고 소외시킨 역대 모든 정권들의 전철을 그대로 밟겠다는 선언이다"고 밝혔다.

경남 농민회총연맹은 "이재명 정부는 절대로 농업을 소외시켜선 안된다"고 하면서 "무너져가는 농업을 온몸으로 떠받치고 있는 농민들의 외침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그 절규와 한이 향할 목표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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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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