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만경강 수변도시, 새만금과 8.5㎞ 직통도로·뱃길 복원"

정헌율 익산시장 23일 익산시의회 시정질문서 답변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조성 중인 '만경강 수변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새만금과 8.5㎞의 직통도로를 건설하고 소형 유람선 뱃길을 복원하는 사업이 새만금개발청의 기본계획(MP) 재수립 과정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23일 열린 제270회 익산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김충영 시의원의 질의에 답하며 "수변도시와 관련된 주요 사업들이 새만금 기본계획(MP)에 검토되고 있으며 전반적인 개발여건도 점차 성숙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이 자리에서 새만금과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육로와 수로 교통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구체적 방안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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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시장은 "새만금 직선도로 건설을 제안했고 만경강 뱃길 복원사업 관련 용역은 진행 중"이라며 "2027년 새만금 신항에 크루즈선이 입항하면 소형 유람선을 통해 새만금~익산 간 수로 관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만금 신항~춘포 구간 만경강 뱃길 복원을 통해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등 주요 역사문화 명소를 둘러보는 전북권 통합관광 코스를 실현하는 구상을 언급한 셈이다.

정헌율 시장은 "전국적으로 건설경기가 침체된 상황 속에서도 익산시는 한발 앞서 개발기반 여건을 착실히 마련해 왔다"며 "수변도시 사업은 산재병원 유치 등 본격적인 실행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공감대 형성을 통해 수변도시가 새만금 배후도시로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 반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새만금개발청도 새만금 기본계획(MP) 재수립 과정에서 '새만금~익산 연결 도로' 검토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런 구상은 새만금개발청이 주최하고 국토연구원과 (주)경호엔지니어링 등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관련기관이 주관해 지난해 6월 18일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관계기관 합동세미나'에서 제시된 바 있다.

이순자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당시 자료를 통해 새만금MP의 재수립 방향과 관련해 △광역적 연결성 강화 △인근 도시와의 접근성 제고 △새만금 내부에서의 원활한 이동성 강화 등 3가지를 제시했다.

▲2024년 6월 18일 군산시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 세미나'에 참석한 정헌율 익산시장이 축사를 하는 모습 ⓒ프레시안

특히 인근 도시와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새만금~익산'을 직접 연결하는 도로의 필요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명시해 비상한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의 이날 발언은 새만금 MP상의 인근도시 접근성 강화 차원에서 일맥상통한다는 분석이다.

익산시는 이번 수변도시 개발은 10여년 만의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이다. 모현지구 배산택지개발 이후 도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쾌적한 정주여건 조성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있어온 만큼 그 갈증을 해소할 상징사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변도시는 강변조망을 갖춘 타운하우스형 단독주택,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동주택, 전원형 저밀도 단지 등 다양한 유형의 주거공간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전주·군산·김제 등 인접 도시와 수도권 시민 등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수요조사에서 67.4%가 개발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5명 이상이 입주 의사를 밝혔다는 점에서 향후 분양과 정착 가능성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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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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