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대표적인 교육 NGO로 청소년문화와 공교육 활성화에 이바지해온 사)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이사장 남상팔)이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을 기념하며 오는 21일 전주비전대학교 강당에서 '제25회 전북청소년평화・통일한마당' 노래가사바꿔부르기대회를 개최한다.
제1부 기념식에서는 25주년을 맞게 된 ‘6.15 남북공동선언’과 새로운 시대를 여는 뜻 깊은 올해, 한동안 침체기를 겪어야 했던 평화·통일과 남북화해 정신을 더욱 흔들림 없이 단단히 계승하고자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남상팔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청소년들에게 평화로운 나라와 평화·통일시대를 물려 주고픈 소망"을 강조할 예정이고, 서거석 교육감은 현장 축사를 통해 "일선 학교와 현장에서 25년 간 묵묵히 땀 흘리며 평화·통일 정신을 이어온 단체인 사)전북청소년교육문화원과 지도교사 및 활동가들의 평화・통일 교육 실천 활동과 의지를 치하하며 격려"할 예정이다.
제2부 평화・통일노래가사바꿔부르기대회는 도내 초·중·고등학교와 학교밖 청소년기관(돌봄센터, 청소년센터)에서 초등 8팀, 중등 6팀 등 모두 14팀이 참가한다.
중학교 밴드동아리 학생들, 담임교사의 열정적인 지도로 참가한 초등학생들, 돌봄센터 어린이들, 청소년센터 동아리 청소년들이 참가한 팀도 있고, 교장·교감 선생님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동참한 팀도 있다.
특히 초등학교 전 학년이 참가한 전주YMCA 돌봄센터 연합팀(반월, 혁신, 전주)의 합창은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주최측은 소개했다.
진안 부귀초등학교 합창단의 초청 합창 공연으로 흥겹게 막을 열며, ‘고려K타이거즈 시범단’ 어린이 20여 명의 ‘고려태권무’ 시범 공연과 ‘녹두꽃시민합창단(단장 이광철)’ 단원들의 축하와 연대 무대도 준비돼 있다.
‘전북청소년평화・통일한마당’은 2000년 남북 정상이 만나 이루어진 ‘6·15 남북공동선언’ 1주년이 되는 2001년도부터 줄곧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청소년들에게 민족 화해・협력과 평화・통일의 의의를 확산할 목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 시기에도 비대면 온라인 참여 방식으로 그 명맥을 이어왔고, 펜데믹이 종료된 후에는 다시 대면 행사로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에도 청소년들이 잘 아는 동요나 대중가요 가사를 평화・통일의 내용을 담은 가사로 바꿔 부르는 평화・통일노래가사바꿔부르기대회(이하 노·가·바)와 ‘북녘 동포에게 편지 쓰기’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노·가·바' 참가 팀들은 한 달여 전부터 학교와 학교 밖 청소년기관 등에서 교사-학생・어린이・청소년이 함께 노래 가사를 바꿔 쓰고, 노래, 춤, 율동을 맞추며 준비하는데 모든 과정이 곧 평화・통일 교육이고 축제가 된다.
대회는, 경연 형식이 아니라 함께 즐기는 축제여야 한다는 주최 측 바람대로 모두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 한마당이 될 예정이다.
주최측은 "교사·학부모·시민들의 열띤 호응과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참가 어린이·청소년들은 평화・통일의 열원을 담아 자신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하고, 모두가 함께 어우러진 현장은 K-팝, 록밴드, 동요, 댄스로 하나 된 평화・통일 한마당잔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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