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출발지 정읍 '고부', 동학 정신 품은 교육 공간으로 거듭난다"

전북교육청-정읍시 '고부초·중 통합운영학교 설립 및 고부관아 복원사업' 업무협약

▲서거석(왼쪽) 전북자치도교육감과 이학수 정읍시장이 18일 '고부초·중 통합운영학교 설립 및 고부관아 복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정읍시

전북 정읍시와 전북자치도교육청은 고부관아 복원과 초·중 통합운영학교 설립을 통해 지역의 역사성과 교육환경을 동시에 혁신하는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양 기관은 18일 고부면 동학울림센터에서 '고부초·중 통합운영학교 설립 및 고부관아 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동학농민혁명의 도화선이 된 고부관아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동시에 지역 교육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고부관아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이 시작된 역사적 장소다.

그러나 현재 이 관아 터는 고부초등학교 부지와 겹쳐 있어 복원을 위해서는 학교 이전이 불가피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부초를 고부중 부지로 이전하고, 초·중 통합운영학교를 신설함으로써 역사 복원과 교육 혁신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신설 통합학교는 농촌 지역의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한 교육 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으며, 정읍시는 이를 통해 지역 소멸 위기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은 향후 공동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국비·도비 등 외부 재원 확보를 위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우리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의 역사자원을 복원하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상생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더 나은 정읍교육과 전북교육의 내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행정 협력을 넘어 정읍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고부관아 복원은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하는 일이고, 초·중 통합운영학교는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힌편 이번 사업은 농촌 교육의 새로운 모델이자, 동학농민혁명 정신 계승의 상징적 의미를 지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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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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