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선거의 본 투표가 실시 된 3일 오전 9시40분 현재 보령시선거관리위원회 지역은 순조로운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충남 보령시 대천여자고등학교 한빛관에 마련된 대천2동 제3투표소는 신원 확인을 위한 대기자가 20여 명으로 10분 정도면 투표를 마칠 수 있는 정도였다.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선거일 현재 18세 이상의 국민(2007년 6월4일에 태어난 사람까지 포함)이면 투표가 가능하다.
투표소에서 만난 A 씨(90, 여, 대천2동)는 "나라가 엉망이다. 이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할 인물을 선택하기 위해 어렵게 나왔다. 걷지 못해 투표를 못할 형편인데, 나좀 투표하게 데려다 달라고 해서 부축 받으면서 나왔다"며 투표에 참여했다.
목발을 집고 환자복으로 나온 B 씨도 "사전 투표를 했을 텐데 교통사고를 당해 본 투표에 참여하게 됐다" 면서 "이제 새 정부가 들어서면 좋은 일이 많아질 것 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투표했다"고 말해 새 정부에 대한 희망을 전했다.
보령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의 도움으로 투표소를 찾은 장애인도 눈길을 끈 가운데, 경계석으로 차량이 투표소까지 갈 수 없는 안타까움의 상황에서 주변의 도움으로 차량이 투표소 앞까지 이동해 투표를 무사히 마칠 수 있기도 했다.
한편 보령시선거관리위원회 지역의 개표는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시행된다.
보령시 총 선거인 수는 8만 2897명으로, 투표 종사자는 400명, 개표 종사자는 150명이라고 선관위 관계자는 밝혔다.
보령해경에서는 외연도 등의 섬지역 투표함 회송에 경비함을 지원하며, 보령소방서는 중형 펌프카 1대를 투입하고 안전요원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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