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와 상업공간 한 번에…포항블루밸리 행복주택·상가 공급

계약금 50만 원·소득요건 일부 면제…유연한 임대 조건도 마련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가 경북 포항시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위치한 ‘포항블루밸리 행복주택’과 ‘LH 희망상가’의 입주자를 동시에 모집한다.

이번 공급은 지역 산업단지 활성화와 주거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려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 포항블루밸리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 LH 대구경북본부

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포항시 남구 동해면에 위치한 ‘포항블루밸리 행복주택’과 ‘LH 희망상가’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행복주택은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산업단지 근로자 등 다양한 계층이 대상이며, 무주택 요건은 유지하되 소득 및 자산 기준은 일부 면제된다. 특히 산업단지 재직자나 예정 근무자, 소득이 없는 청년도 신청할 수 있는 등 유연한 요건이 적용된다.

신청은 6월 17일부터 11월 25일까지 격주 화요일에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계약금 50만 원과 신청일 기준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공급 방식은 ‘선계약 후검증’으로, 계약 후 자격 확인을 통해 입주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임대료는 계층별로 다르게 책정되며, 보증금과 월세를 조정할 수 있는 전환임대 제도도 마련돼 있다.

희망상가는 일반형과 공공지원형으로 나뉘어 공급된다. 일반형은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입찰은 6월 11일에 진행되며 유찰 시 다음날 재입찰이 이뤄진다. 계약 체결일은 6월 16일이며, 입점 지정은 7월 15일까지다.

공공지원형은 청년 창업자, 경력단절 여성, 장애인,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며, 임대료는 시세 대비 낮고 최대 10년까지 장기 임대가 가능하다. 신청은 6월 16일부터 18일까지이며, 추첨을 통해 입점자를 선정한다.

LH 측은 “이번 공급은 포항블루밸리 산업단지의 활력 회복과 주거안정을 동시에 도모하려는 계획”이라며 “상세 내용은 LH청약플러스 또는 콜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전했다.

권용현 기자(=대구)